[2013 세계대학평가] 10년간 나타난 세 가지 특징
① 美 대학들, 경제위기로 휘청
정부 예산받는 美주립대 43곳, 6년전보다 평균 20계단씩 하락
② 국제화 지표서 크게 뒤진 日
13계단 추락 도쿄대, 32위 그쳐… 서울대는 매년 올라 올해 35위
③ 中, 해외 유학생 대거 유치
외국학생 작년보다 38% 증가, 최근 美·유럽 학생들도 급증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QS 세계대학평가' 결과를 보면, 대학 평가가 단순히 개별 대학들끼리의 경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국가별, 나아가 대륙별로 흥망성쇠가 엇갈리는 '글로벌 고등 교육 시장'의 판도를 읽을 수 있다. 지난 10년간 세계대학 평가에서 드러나는 세계 대학 시장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아시아 부상, 미국 하락세
'영미권의 지배(dominance)'. 매년 세계대학평가 순위가 발표될 때마다 이런 평이 나왔다. 최상위권을 미국과 영국 대학들이 독식하는 현상 때문이다. 올해 역시 상위 20개 대학 중 11곳이 미국, 6개 대학이 영국 대학이다.
그러나 2007~2008년 세계 경제 위기 이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도 최상위권은 미국 대학들이 차지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미국 대학들이 하락세다. 올해 400위 이내 미국 대학 총 83곳 중 64곳(77%)의 순위가 2007년보다 떨어졌다. 특히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미국 주립대학 43곳은 2007년보다 평균 20계단씩 미끄러졌다. QS 측은 "경제 위기 이후 미국 정부가 고등교육 예산을 삭감하면서 대학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 부상, 미국 하락세
'영미권의 지배(dominance)'. 매년 세계대학평가 순위가 발표될 때마다 이런 평이 나왔다. 최상위권을 미국과 영국 대학들이 독식하는 현상 때문이다. 올해 역시 상위 20개 대학 중 11곳이 미국, 6개 대학이 영국 대학이다.
그러나 2007~2008년 세계 경제 위기 이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도 최상위권은 미국 대학들이 차지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미국 대학들이 하락세다. 올해 400위 이내 미국 대학 총 83곳 중 64곳(77%)의 순위가 2007년보다 떨어졌다. 특히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미국 주립대학 43곳은 2007년보다 평균 20계단씩 미끄러졌다. QS 측은 "경제 위기 이후 미국 정부가 고등교육 예산을 삭감하면서 대학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 승자·패자 갈려
QS 마틴 잉스(Ince) 학문자문위원장은 세계대학평가 결과에서 드러난 아시아 대학들의 특징에 대해 "'승자(winner)'와 '패자(loser)'가 분명히 갈린다"고 평가했다.
패자는 일본이다. 일본은 2008년 19위 도쿄대를 비롯해 총 10개 대학이 20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200위 내 일본 대학은 5년 전보다 한 곳 줄어든 9곳. 그러나 아시아 1위를 기록했던 도쿄대가 무려 13계단 떨어진 32위에 그쳤다. 일본의 2·3위 대학인 교토대와 오사카대는 2008년에서 올해 25위→35위, 44위→55위로 떨어졌다. 특히 일본 대학들은 국제화 지표에서 다른 국가들에 뒤처지고 있다.
일본 대학을 무섭게 추월하는 곳은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중국 대학들이다. 5년 전 30위였던 싱가포르국립대(NUS)는 작년 25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도쿄대를 앞질렀으며 올해는 24위로 계속 상승세다. 한국 대학들의 선전도 두드러진다. QS는 "200위 내 한국 대학들은 2008년 3곳에서 작년과 올해 6곳으로 5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2008년 50위에서 매년 순위가 올라 올해는 35위를 기록했다. 서울대는 이미 작년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6위(올해 4위)에 올라 8위였던 도쿄대(올해 9위)를 따라잡았다.
◇중국으로 몰려드는 해외 유학생
세계 400위 안에 든 대학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유학생 수를 뽑아보니 137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명 늘어났다. 대학별 평균 외국인 유학생은 약 3400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6.5% 늘었다.
영미권 대학 가운데 외국인 학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영국이었다. 400위권 내 45개 영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미국·캐나다 대학들은 지난해보다 외국인 학생이 각각 7%, 5.5% 늘어나는 데 그쳤다. QS 측은 "영국 대학들은 등록금 상승으로 자국 입학생들이 줄어들 가능성을 고려해 외국 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학생이 가장 큰 비율로 늘어난 국가는 중국이다. 세계 400위 내에 든 10개 중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평균 38% 상승했다. 존 몰로니(Molony) QS 전략기획마케팅 부사장은 "중국으로 유학 온 외국인은 아직은 한국·일본·러시아 등 인접 국가 출신이 많지만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 학생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평균 6% 올랐지만, 다른 국가 대학보다 외국인 학생 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는 셈이라고 QS 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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