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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입시험 확 바뀐다…논술 선택제로, 출제 단어도 쉽게

美 대입시험 확 바뀐다…논술 선택제로, 출제 단어도 쉽게

 

입력 : 2014.03.06 10:58 | 수정 : 2014.03.06 11:13


미국의 대학 수학능력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가 2016년 봄부터 대폭 바뀐다. 논술(Essay) 영역이 필수에서 선택 항목으로 바뀌고, 언어(Verbal) 영역의 출제 단어는 더 쉬워진다. 오답에 대한 감점 제도도 폐지하기로 했다.

SAT의 출제기관인 칼리지보드는 5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https://www.collegeboard.org/releases/2014/expand-opportunity-redesign-sat)에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SAT 개편안을 공개했다.

새 요강의 가장 큰 특징은 출제 단어 범위의 변화. 현행 시험에 출제되는 단어는 대학 교과서에도 잘 쓰이지 않는 단어가 많아 수험생들은 입시용 단어 암기에 매달려야 했다. 가령 SAT 출제 단어 중 ‘multifarious(다양한)’, ‘membranous(막을 형성하는)’와 같은 단어는 일상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다.

칼리지보드 측은 “더이상 ‘SAT 단어’라 불리는 단어들을 출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출제되는 단어는 대학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2005년 도입된 논술 시험도 필수 항목에서 선택 항목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시험 시간도 기존 시험보다 45분 짧아진 3시간으로 줄어들고, 점수 또한 2400점 만점에서 1600점 만점으로 바뀐다.

이는 논술 시험 하나만으로 학생들의 능력을 가늠할 수는 없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칼리지보드는 새 논술 시험에 별도의 점수를 발표하고, 시험 시간은 50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새 시험은 사회, 과학 분야 등의 발췌문을 활용한 질문에 학생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기존 시험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언어 영역의 세부 항목인 독해 영역에는 미국 독립선언문이나 권리장전 혹은 마틴 루터킹의 편지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1차 자료를 반드시 넣기로 했다

수리 영역은 자료 분석 능력, 문제 해결 능력, 기초 수학 능력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주로 연립방적식이나 기초통계 등 한국 중학교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는 수리 영역의 출제 범위가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계산기 사용은 수리 영역 시험을 볼 때만 허용하기로 했다. 공학용 계산기를 사용한 부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미국 내에서는 SAT 시험 형식이 난해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최근에는 SAT 대신 또 다른 대학 시험인 ACT(American College Testing)를 보는 학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데이비드 콜맨 칼리지보드 회장은 “SAT와 같은 시험이 우리 고교의 현실과 동떨어지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비생산적인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남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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