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총장 "뛰어난 한국학생들 돈걱정 말고 오라"
"학생이 살아온 삶 전반적으로 관찰…학교외 활동도 살펴"
방한 앞두고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강의영 특파원 = 드루 길핀 파우스트 미국 하버드대학 총장은 17일(현지시간) 학생을 위한 대학 당국의 재정 지원을 소개하면서 한국 학생들은 학비 걱정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20일 첫 한국방문을 앞둔 파우스트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학생들은 하버드대학의 캠퍼스 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면서 "하버드대학에 입학하고 싶은데 재정적 부담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학부모의 합산 소득이 6만5천 달러 이하일 경우 부모에게 어떤 재정적 부담도 지우지 않으며, 6만5천 달러에서 15만 달러 사이의 소득이라면 전체 학비의 10%만 부모가 부담하도록 재정지원책을 마련해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하버드대학이 원하는 학생의 자질에 대해 "학생이 살아온 삶을 전반적으로 관찰한다"면서 "단순히 시험 점수, 등급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학생이 가진 모든 자질과 성품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을 관찰해온 선생님들의 평가를 듣고, 학교 생활 이외의 활동에 대해 살펴본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어 "하버드대학은 한국의 인재 양성 과정에 1950년대부터 기여해왔다"면서 "한국에 있는 하버드대학 동문은 물론 현재 공부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과의 연계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하버드대학이 역점을 둬 추진하는 '국제화 프로그램'에 대해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반드시 국제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수업을 이수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국제 현안에 대해 균형 있는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영어로만 세계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70여개가 넘는 어학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또 국제적으로도 하버드대학 연구진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7개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모든 학문의 기본은 인문학"이라고 강조한 뒤 "인문학은 학생들이 뭔가 궁금한 점을 발견했을 때 이를 바라보는 인식의 방식이라는지,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방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사물을 인식하면서 맥락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일"이라면서 "우리만의 세계를 넘어서야 하며, 이는 시간과 공간 차원 모두에 해당한다"며 인문학을 통해 학생들 인식의 틀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국제적인 리더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하고 그들과 협력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하버드대학내 한국학 프로그램과 관련, 파우스트 총장은 "현재 하버드 대학내에서 한국과 관련된 연구와 일을 하는 교수와 연구진이 많다"면서 "경영학 대학원에서는 한국 기업들을, 디자인대학원에서는 한국의 건축과 도시디자인에 대해 연구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 영화를 연구하는 분들까지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방한 중 22일 이화여대에서 '여성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할 예정이다.
제28대 하버드 총장인 파우스트 총장은 미국사, 특히 남북전쟁과 미국 남부 지역 역사 전문가다. 하버드 대학으로 부임하기 전에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25년간 교수로 일했다.
버지니아주 셰넌도어 밸리 지역에서 태어나 성장한 파우스트 총장은 매사추세츠주 콩코드 아카데미를 마친 뒤 1968년 역사학 전공으로 브린마워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했다. 이어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미국사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잇따라 받았다.
모두 6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그 가운데 1996년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출판부에서 출간한 '발명의 어머니들:남북전쟁 기간중 노예소유 남부의 여성들'은 이듬해 프란시스 파크먼상을 받았다. 2008년 출간된 '고난의 공화국:남북전쟁과 죽음'은 2009년 뱅크로프트상을 수상했고, 뉴욕타임스가 뽑은 2008년 최고작 10선에 들기도 했다. 1986, 1990, 2004년에는 퓰리처상의 역사부문 선정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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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년 10월 12일자 내일신문에 게재되었던 아래 칼럼을 곁들여 보시면 미국 대학교육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하실 것 같아 댓글로 붙였습니다.
내일신문에 실린 와이즈웨이 칼럼입니다. (10월 12일자 84면)
-> 내일신문 와이즈웨이 칼럼 바로가기
미국 대학에 가고 싶습니다!
미국 대학에 가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국내에서 고교 3년을 힘겹게 공부했지만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거나, 유학을 가고 싶지만 사정상 유학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가정 중요한 것은 역시 경제적인 문제, 뉴욕 중심의 동부 지역과 LA, 시애틀 중심의 서부 지역 대학들은 1년 학비가 3만 -5만 달러에다 기숙사비와 식비 등을 합치면 최소한 연간 8천만 원이 넘어서기 때문에 웬만한 부자가 아니고서는 학생을 선뚯 유학 보내기 어렵다.
그러나 길은 있다. 아이비리그에 입학한 학생들과 비슷하게 나갈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장학 제도다. 대학들은 탄탄한 재정으로 학부모의 수입에 따라 블라인드 장학 (Need Blind Scholarship) 제도를 실시하고 나중에 그 혜택을 받았던 졸업생들은 다시 학교에 기부하는 선순환 체제다. 이제는 서부지역에도 신(New) 아이비리그 대학과 함께, 전국에서 다양한 장학 혜택의 리틀(Little)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나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미국 대학 교육의 목표는 "전문 지식인" 보다는 객관적이고 편견 없는 "교양인"을 양성하는데 있고, 말하기(Presentation)와 쓰기(Writing) 를 중심으로 하는 교양 과목을 수학하며 전공은 주로 대학원에서 집중한다는 점을 잘 이해한다면, 우리 학생들의 부족한 실력과 경제력에 맞추어 미국에서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동 서부 지역에서 이름만 알려져 있는 대학은 절대로 피하자.
아이비와 뉴/리틀 아이비를 포함한 미국 50위권 대학을 제외한 대학들의 순위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 51위가 101위보다 그만큼 훌륭한 대학이라는 것이 아니다.
두 번째로는 주립대학을 활용해 보자. 주립대는 주정부 예산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시설과 교수진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고, 교육의 질도 좋다. 거기에 미국 주민들에게만 적용하는 In-state fee를 적용해 주는 주립대학들을 잘 찾아내어 편, 입학할 수만 있다면 오히려 국내 대학보다 싼 학비로 미국 유학을 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미국 교육에서 전공은 대학원에서 집중한다는 특징을 활용하여 굳이 동부/서부의 대학에서 비싼 돈을 들여가며 한국 학생들끼리 몰려 다니며 경쟁하는 것 보다는, 한국 학생이 많지 않은 곳에서 높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앞으로 좋은 대학원에서 대접받으며 유학하는데 훨씬 더 유리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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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 총장이 "학비 걱정말고 오라" 고 하는 말씀은 아이비 리그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needs blind" 방식의 장학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장학금은 단순히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일단 합격한 학생의 경제 사정에 따라 " 지급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비 리그에 합격했지만 학비가 없어 학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홈리스(homeless) 부모를 가진 학생들은 100% 장학금을 지원받고 다닐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좋은 장학 시스템을 가진 대학들과 함께, 외국인이 미국 대학의 훌륭한 장학 시스템을 이용하는 길은 미국 주립대 in-state 장학제도 뿐입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www.lamiwell.com을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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