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하신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힘내고 노력하셔서 이제 다른 분야에서 그에 못지 않은 훌륭한 성과 내시기 바랍니다.
우선은 현재 고등학교를 이미 졸업하셨기 때문에 미국에서 고등학교 재입학은 힘들 뿐더러, 현 학생의 상황에서는 주립대로 지원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인 것 같은데, 미국 대학으로의 유학을 원하신다면, 지금부터 미국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실력을 쌓으셔야 합니다.
질문자 학생과 같이 고교 성적이 미달이고, 영어 점수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이 쉽다고 오해해서 가는 루트가 미국 전문대(CC)로 입학을 했다가 4년제로 편입하는 방법이거나 무조건 미국으로 출국해서 현지에서 공부하면 쉽게 대학에 갈 수 있다고 하는 그럴 듯한 유혹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편입 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대학입시 과정이기 때문에, 대개 실패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고 시간적인 면이나 비용적인 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절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만큼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적응하는 면에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면 수업을 따라가는 것부터 생활적인 많은 부분에서 힘들어 되돌아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모두들 “나만은 그렇지 않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쉽게 준비 없이 떠나는 유학은 대부분 실패입니다.
따라서 출국하기 전에 반드시 영어와 미국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수학능력을 철저히 보완해서 출국하시도록 적극 권해 드립니다.
더구나 아직 20 세이기 때문에, 지금 바로 준비한다면 대학입학이 그렇게 늦은 나이는 아닙니다. 특히 국내에서 약 1년간에 걸쳐 영어와 수학능력을 준비하고 미국에서 2~4개월 동안의 대학 예비 과정을 거친다면 4년제 주립대에 장학생으로 갈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주립대 장학생으로 입학을 하면, in-state wavier 라고 하여 미국 시민권자 들이 내는 학비만 내서 유학생들이 내는 학비와는 다르게 크게 절감된 학비로 유학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국내 사립대학교 학비와 비슷하게 되어 학비 걱정도 많이 덜게 됩니다.
특히 IT 계열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하셨는데, 주립대는 미국 정부에서 직접 지원하는 대학이기 때문에, 4차 산업의 발달로 특별히 IT 계열 쪽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주고 있으며 이 방면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사회 진출이 뛰어납니다.
미국 주립대 특례 장학프로그램이 아무래도 많은 학생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열어주고 재정적으로 힘든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착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몇 몇 곳에서 이 프로그램을 가장한 유사 프로그램이 떠돌고 있습니다.
대학예비 과정 같은 사전 준비도 없이 토플 60 몇 점만 있으면 된다고 광고하는 것은 절대로 피하세요. 별도의 준비도 없이 미국에서 영어로 대학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말이 안되니까요.
최우선적으로 국내에서 영어 공부를 시작해서 토플 점수를 기본으로 하면서 동시에 학력을 보충하는 보완 프로그램을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8.01.29. 15:39